경북대학교 줄서서 먹는 특제 소스 돈까스 코스요리 도토리원

 이 가게를 처음 알게 된 건 약 20년 전이였어요. 직장동료가 데리고 갔는 특제 소스의 돈가스 맛집이었는데요. 여기가 좋은 이유가 코스별로 음식이 나오고 또 돈까지가 무한 리필이 되었던 기억이... 대학교 앞이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라 그런지 주인아주머니의 인심이 대단했던 곳이였어요. 이사를 가게 돼서 그동안 못 갔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방문을 했어요. 오늘은 못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 사람은 없는 가성비 좋은 돈가스 맛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도토리원 돈까스 정식

20년 만에 찾은 추억의 돈까스 맛집, 바뀐 건 무엇일까?

와우~ 오랜만에 방문을 해서 그런지 여기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더라고요. 테이블 위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는 전자메뉴판을 사용하더라고요. ^^ 다른 곳은 다 변해도 여기는 안 변할 것만 같았는데...

 아기자기한 피규어와 소품들로 가득 차 있던 모습, 학생들이 벽이 낙서한 많은 글들... 다 사라지고 실내분위기도 많이 달려져 있더라고요. 깔끔하긴 하지만 왠지 서운하기도 한 모습이었어요.

네이버 지도

📌 매장 운영 시간 안내

• 월요일~목요일: 11:00 ~ 21:00 (라스트오더 20:00)
• 금요일: 11:30 ~ 21:00 (라스트오더 20:00)
• 토요일: 11:30 ~ 21:00 (라스트오더 20:00)
• 일요일: 정기휴무

🔸 식사는 20:40까지 가능합니다.

가성비에 감탄하는 12900원 돈가스 코스요리

포도쥬스

찍먹 돈까스

부먹 돈까스

 

 코스로 먼저 애피타이저가 나오는데요. 포도맛 홍초 주스가 입맛을 돋워주더라고요. 샐러드바가 따로 구비되어 있어 드실 만큼 가져다 드시면 돼요. 기다리면 주문한 돈가스가 나와요. 저는 덜 매운맛 찍먹, 지인은 덜매운 맛 부먹을 시켰는데요. 역시 돈가스는 찍먹이죠^^ 맵질이들은 덜 매운맛이지만 부먹보다 찍먹을 추천해 드려요~

 이 집만의 매운 특제소스에 위에 생크림이 있어서 썩지 말고 찍어드시면 매콤한면서 달콤한 맛이 매력적이에요. 자꾸 생각나는 맛이죠~ 돈가스도 얇아 보이지만 튀김껍질이 엄청 얇아서 고기 씹는 맛이 살아있어요. 쓰면서도 또 먹고 싶네요.ㅜㅜㅜㅜㅜ

도토리원의 미친 리필 서비스

돈까스 리필

 도토리원은 처음 방문했을 때 맛에도 놀랐었지만 가장 놀랐던 게 돈가스가 무한리필이 된다는 거였는데요. 요즘은 인당 1회만 리필이 되는 거로 바뀌었더라고요. 그게 좀 아쉽기는 한데 그래도 양이 적지 않아서 1회만 회도 충분히 배부르게 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

 리필할 때 소스도 다른 맛으로 추가를 할 수 있어요. 저는 로제맛으로 주문을 했는데 별로더라고요. 저는 덜 매운 찍먹 소스가 최고였어요. 클래식은 영원하다~ ㅋㅋ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미친 소스의 맛이었어요.^^

밥도 샐러드바에 있으니 추가로 더 드시면 돼요. 역시 대학교 앞이라 주인아주머니의 인심이 대단하세요!!

항아리 아이스크림과 양동이 팥빙수는 어디로?

디저트 팥빙수

식사가 다 끝이 나면 디저트를 주문할 수 있는데요. 예전엔 항아리 단지에 과자토핑이 올라간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삽모양의 스푼이 꽂힌 팥빙수가 양동이에 가득 담겨 나오는데 비주얼이 쇼킹이었거든요. 

 세월이 흘러 빙수의 그릇이 바뀌었더라고요. 스푼도 달라졌고... 오랜만에 방문한 저로써는 좀 아쉽더라고요. 

주문방식도 인테리어도 식기들도 바뀌었지만 맛은 여전히 맛있었고요. 주인아주머니의 인심도 여전했어요^^ 그리고 없어지지 않고 긴 세월 그대로 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맙더라고요.

 12900원의 애피타이저, 메인요리, 디저트까지 미친 가성비 꼭 한번 오셔서 드셔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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