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생신 상차림 음식 준비하기

 매년 부모님의 생신 축하 파티를 할 수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지요. 그건 아직 두 분이 건강하게 우리 곁에 계신다는 뜻이니까요. 결혼하고 처음엔 어려웠지만 지금은 딴딴해져서 그런지 예전만큼 걱정스럽진 않은 거 같아요. 물론 친정부모님 생신이라서 부담이 없는 거 아닐까요?? ㅋㅋㅋㅋㅋㅋ

 다들 부모님 생신을 어떻게 챙겨 드리시나요? 저희 부모님은 생신 날짜가 얼마차이 나지 않아 한꺼번에 같이 파티 하기로 했거든요. 올해는 어떻게 생신 파티를 했는지 알려 드릴게요^^

목차

• 사랑하는 부모님의 생신상 차리기
  • 떡 케이크 vs 앙금케이크 vs 투썸플레이스케이크
  • 하고 싶은 음식 vs 할수 있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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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부모님의 생신상 차리기

생신상

 부모님들의 생신이 다가오면 제일 먼저 음식이 신경 쓰이실 거 같아요. 집에서 생신상을 차려 드릴지 아니면 외식을 해야 할지 망설여질 텐데요. 거의 외식을 하다가 이번엔 집에서 하고 싶더라고요. 오롯이 부모님 생신을 챙기기보다 이제 손자, 손녀가 있으니 변수들이 많이 생기잖아요. 조카들도 오랜만에 오는 거라 집에서 편하게 놀면 좋을 거 같았어요. 

떡 케이크 vs 앙금케이크 vs 투썸플레이스케이크

투썸 플레이스 케이크

항목	떡보의 하루 케이크	앙금 케이크	투썸 플레이스 케이크
구성	낱개 포장된 떡 구성	백설기 위에 앙금 장식	다양한 케이크 종류
보관 용이성	개별 포장으로 보관 쉬움	직접 소분 필요	일반적인 케이크 보관
맛 선택	여러 종류의 떡 포함	원하는 모양 주문 가능	과일, 초코, 크림 등 다양한 맛
주문 필요 여부	미리 주문 필요	미리 주문 필요	미리 주문 없이 구매 가능
특징	여러 떡을 맛볼 수 있음	맞춤 디자인 가능	조각 케이크로 다양한 맛 선택 가능

 어른들 생신이라 케이크도 신경이 쓰이는데요. 칠순 생신일 때는 특별하게 케이크 속에 돈이 줄줄 나오는 용돈케이크도 제작했었는데요. 완전 반응이 뜨겁더라고요. ㅋㅋㅋ 떡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이라서 간식으로 드실 수 있게 떡보의 하루에서 케이크를 종종 주문을 했었어요. 먹기 좋게 낱개로 포장된 떡을 쌓아 올려 만든 케익이라서 남았을때 냉동보관으로 오래 드실수 있거든요. 그러나 이번엔 제가 음식을 준비하느라 케익을 깜빡했지 뭐예요. 그래서 오빠에게 올 때 사 오라고 부탁했더니 투썸 플레이스에서 사 왔더라고요. 케이크가 유명한 카페잖아요. 4가지의 조각케이크가 모여 만들어진 케이크인데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어른들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케익이라 여기서 사는 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하고 싶은 음식 vs 할수 있는 음식

미역국

잡채

새우 튀김

오징어 회 무침

마음 같아서는 진수성찬을 차려드리고 싶었는데요 ㅋㅋㅋㅋㅋ

 특별한 날이니 한방맛이 나는 수육을 해드리고 싶어서 여기저기 검색을 했는데요. 레시피가 뒤죽박죽이 된 걸까요? 아님 너무 잘하고 싶어 실패한 걸까요? ㅜㅜㅜㅜㅜㅜㅜ 수육은 대실패였어요.

 며칠 전 콜라를 넣어 고기를 삶았는데 윤기도 흐르고 너무 맛있더라고요. 무수분 수육이라고 고기 밑에 양파를 깔고 고기를 삶는 유명한 수육을 본 적이 있어요. 그리고 쌍화탕을 넣어서 삶으면 한방 맛이 난다고 본적이 있어요. ㅋㅋㅋㅋ

 그렇게 보고 듣고 한 것들을 다 합쳐서 했더니.... 뭐가 잘못된 걸까요? 고기도 질기고 냄새도 나고 단맛이 너무 강하더라고요. 차라리 그냥 늘 하던 된장 넣어 삶을걸 그랬어요 ㅜㅜㅜ

 환갑이 넘으면 미역국을 안 끓이고 다른 국을 끓인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국은 미역국! ㅋㅋㅋ

그래도 잔칫날이니 잡채는 해야겠죠? 혼자서 준비하는 생일상이라 시간이 부족해 야채와 고기볶음은 전날 저녁에 다 해놓고 아침에 당면만 삶았어요. 양념이 잘 베인 당면과 야채와 볶은 고기를 버무려 주면 잡채 완성!

 그리고 다들 좋아하는 새우튀김!

가장 인기가 좋았던 유명한 맛집에서 주문한 오징어회무침!!

어때요? 그래도 차려 놓으니 괜찮아 보이나요? 다가오는 부모님 생신상 메뉴 고민이시면 참고해 보세요^^

 

전 분명히 생신을 축하해 드렸는데 왜 쿠션밑에 돈봉투가 있을까요ㅜㅜㅜㅜ 그냥 주면 안 받을까 봐 몰래 두고 가셨네요 ㅠㅠㅠㅠㅠ 부모님 미안하고 사랑합니다